정부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거리두기 조정과 함께 내주 발표

입력 2022-04-08 17:46   수정 2022-04-09 01:12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의료의 일상화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남아도는 코로나 전용 병상을 줄이기로 한 데 이어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다음주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발표 시점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다음주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발표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에는 현행 방역·의료체계를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일상체계로 돌리는 방안이 담긴다. 방역당국은 사적 모임,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등의 거리두기 철폐를 시사해왔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안이 담길 수도 있다.

정부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등 취식을 허용하게 하는 방안을 요청함에 따라 이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내경기장 취식에 대한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조만간 확정짓기로 했다.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면 확진자 격리기간이 줄어들거나 격리 의무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 1급 감염병 환자는 모두 격리해야 한다. 2급 감염병 중에서는 결핵, 홍역, 콜레라 등 11종만 환자 격리 의무가 있다.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시행에 앞서 의료 시스템부터 바꾸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경증과 중증 사이의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을 축소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대다수 확진자가 경증이고 재택치료를 대폭 확대해 생활치료센터와 중등증 병상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1월 말 가동률이 50% 안팎이었으나 현재 18.4%로 낮아졌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월 말 54%까지 올랐다가 현재 35%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는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만5333명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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